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즈 오케스트라DIMA Jazz Orchestra(디마 재즈 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EP
모두의 일상, 우리의 노래
DIMA Jazz Orchestra(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즈오케스트라)의 두 번째 EP 모두의 일상, 우리의 노래가 발매되었다.
이번 EP는 모든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장면들을 작곡자들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익숙한 순간들을 빅밴드 사운드로 새롭게 재해석했다. 수록곡 모두를 학생들의 자작곡 및 편곡으로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전작과 같은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더욱 성숙해진 음악적 완성도를 선보인다.
EP에는 총 4곡이 수록되어 있다. 월요일 아침의 우울함을 풋풋하고 유쾌했던 학창시절의 기억으로 풀어낸 ‘뭔데이송’, 듣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작곡된 밝고 경쾌한 ‘KUKU’, 어느 겨울날 힘든 하루를 보낸 이에게 “말하지 않아도 너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위로를 전하는 ‘You Made My Day’,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꼭 겨울이어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눈 대신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또 다른 크리스마스를 그려낸 재즈 팝 빅밴드 작품 ‘It’s Christmas In Bloom’이 이번 앨범을 이루고 있다.
이 4곡은 서로 다른 감정과 풍경을 담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우리 모두의 일상’이라는 공감의 주제가 자리한다. 더욱 단단해진 앙상블과 풍부한 질감의 편곡을 바탕으로, 이번 EP는 DIMA Jazz Orchestra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노래들을 담아낸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뭔데이송’은 학창시절 월요일 아침마다 느껴지던 무거운 발걸음과 우울함을, 시간이 지난 뒤 돌이켜보았을 때의 풋풋한 기억으로 재구성한 곡이다. 특히 빅밴드와 바이올린이 함께 이루는 독특한 편성은 곡의 분위기를 한층 풍부하게 만들며, 두 악기가 서로 밀고 당기듯 만들어내는 섬세한 하모니는 곡의 감정선을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한다.곡의 탄생 배경은 작곡자의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퇴 후 학교에 가지 않던 그는, 매주 찾아오는 월요일을 괴로워하던 친구들을 장난스럽게 놀리기 위해 이 곡의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친구들에게 Monday는 버티기 힘든 절망의 날이었지만, 작곡자는 그 절망을 향해 “그게 뭔데?”라고 되묻는 유쾌한 태도로 곡을 만들었고, 그 감성이 제목 그대로 ‘뭔데이송’으로 이어졌다. 가벼운 장난에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월요일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재탄생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KUKU’는 듣는 순간 자연스럽게 미소가 떠오르는 밝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목표로 작곡된 곡이다. 작곡자 안현빈은 듣는 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으며, 그 의도는 곡 전체에 경쾌하게 스며 있다. 제목 ‘KUKU’는 작곡자가 평소 메시지나 문자에서 웃음을 표현할 때 자주 쓰던 단어에서 착안해 붙여진 것으로, 작곡자의 일상적인 표현이 음악의 정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곡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귀엽고 유쾌한 리듬, 가볍게 튀는 듯한 악기들의 상호작용, 그리고 전체적인 밝은 톤은 듣는 이를 금세 기분 좋게 만들어 주며, 짧은 순간에도 행복감을 선물하는 곡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접근성과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특징적이며, EP 안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산뜻한 감정을 담아낸 트랙이다.
‘You Made My Day’는 어느 겨울날 힘겹게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상대에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마음을 이해하고 곁에 서 있겠다는 다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곡이다. 누군가가 어려운 하루를 보냈다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고도 서로의 감정을 알아주는 순간의 따뜻함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잔잔한 리듬과 포근한 멜로디는 하루의 끝에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휴식을 건네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가 ‘오늘을 버티게 해주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특히 이 곡은 청자가 자신의 하루를 떠올리며 감정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구성되어 있어, 힘든 날을 보낸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It’s Christmas In Bloom’은 “크리스마스는 꼭 겨울이어야 할까?”라는 단순하지만 신선한 질문에서 출발한 재즈 팝 빅밴드 작품이다. 눈이 내리는 계절 대신, 따뜻한 바람이 불고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의 풍경을 떠올리며, 계절과 감정의 경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상상에서 곡이 시작되었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오면, 오래 간직해온 꿈이 어느새 멀어진 듯 느껴질 때도 있지만, 우리가 무엇을 보고 어떤 마음으로 느끼는지에 따라 계절은 언제든 다른 의미를 품을 수 있다. 이 곡은 바로 그 믿음을 바탕으로, 봄날의 설렘 속에서 피어나는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를 빅밴드 사운드로 표현했다. 따스한 바람, 흔들리는 벚꽃, 그리고 봄의 공기 속에서 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감정을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이다.
[Tracks]
[Credits]
Produced by 오재철
Co-produced by 지현이즈지현, 안현빈, 이은수, Gabriel Lee, 김성훈
뭔데이송
작곡 지현이즈지현 / 편곡 오재철 지현이즈지현 / 작사 지현이즈지현
Vocal 손우경
Flute 임채정
Alto saxophone 손웅찬 김희수
Tenor saxophone 지현이즈지현 태하준
Trumpet 정세용 민홍기 이태웅 김동형
Trombone 이은수 손성민 전진영
Violin 강태원
Piano 육서연
Organ 배지윤
Acoustic guitar 최은수
Bass 황장우
Drums 유현서
후렴부 제창 디마재즈오케스트라
Recorded by 김성훈 Thanks to 이승주
KUKU
작곡 안현빈 / 편곡 안현빈
Flute 송예진
Alto saxophone 손웅찬 김희수
Tenor saxophone 지현이즈지현 태하준
Trumpet 정세용 민홍기 김동형, 이주연
Trombone 이은수 손성민 전진영
Piano 안현빈
Bass 홍정헌
Drums 신희재
Recorded by 김성훈, 이석우, 이승주, 홍예찬, 김민수
You Made My Day
작곡 이은수 / 편곡 이은수 / 작사 이은수
Vocal 남유현 이상훈
Flute 송예진
Alto saxophone 손웅찬 김희수
Tenor saxophone 지현이즈지현 태하준
Trumpet 정세용 김정우 김동형 이주연
Trombone 이은수 손성민 전진영
Electric guitar 이경찬
Piano 유은서
Bass 김고은
Drums 유현서
Recorded by 김성훈, 김민수, 정호영, 김상욱, 홍예찬 Thanks to 이승주
It’s Christmas In Bloom
작곡 Gabriel Lee / 편곡 Gabriel Lee / 작사 Gabriel Lee
Vocal 임다은
Flute 임채정
Alto saxophone 손웅찬 김희수
Tenor saxophone 지현이즈지현 태하준
Trumpet 김동형 김정우 이태웅, 이주연
Trombone 이은수 손성민 전진영
Piano 김규민
Bass 황장우
Drums 신현규
Recorded by 김성훈, 이승주, 김민수
All Recorded in @AMPS, Audio Studio in DIMA
All Mixed & Mastered by 김지엽 @delightsound_studio
Design by 송미호 @소리의 나이테 음악회사
[About Artists]
피아니스트 안현빈
피아니스트 안현빈은 재즈와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계점”, “안현빈과 오종대”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활발히 연주 및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스트레이트어헤드부터 아방가르드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섬세한 표현력과 강렬한 인터플레이를 모두 갖춘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또한 작곡가로서도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만의 음악을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함께하는 연주자들을 고려한 앙상블 중심의 작곡 접근으로 강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주요 활동 및 이력
작곡가 Gabriel Lee
작곡가 Gabriel은 미디어 음악을 기반으로 실험적 사운드를 탐구하며, 영상과 공간의 분위기에 깊이 스며드는 음악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래픽적 요소와 시각적 연출에도 관심을 두고 있으며, 소리와 이미지가 결합해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표현 방식을 흡수해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작곡가로 활동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주요 활동 및 이력
트롬보니스트 이은수
트롬보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은수는 재즈의 깊이와 발라드의 서정을 자연스럽게 결합하여 고유한 감성과 색채를 지닌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이다. 트롬본의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과 레코딩에 참여하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진정성 있는 사운드와 감성적인 접근 방식으로 여러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활동 및 이력
색소포니스트 지현이즈지현
색소포니스트 지현이즈지현은 밝고 경쾌한 에너지부터 감성적인 서정성까지 폭넓은 분위기를 음악으로 그려내는 연주자이자 작곡가이다. 스윙재즈부터 인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사운드로 풀어내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세션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개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주요 활동 및 이력
모두의 일상, 우리의 노래 by DIMA Jazz Orchestra [CD/ 2ND 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