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ing by 김한얼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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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얼 | 소리의 나이테 음악회사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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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성과 실험성을 지닌 김한얼의 신작

Homing

'Homing'은 자칭 세계 최고의 집돌이인 김한얼이 음악적 영감을 얻으러 억지로라도 거의 매주 그의 고향인 제주도의 여러 곳 들을 떠돌면서도 결국 거의 항상 음악적 영감은 커녕 집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면서, 그 격한 귀소본능(歸巢本能, Homing Instinct)을 떠올리며 정한 앨범 타이틀 이라고 한다.

김한얼은 2013년 트리오 앨범 Clouds (2013)로 데뷔하며 한국 재즈계에 이름을 알렸다. 김한얼은 전형적인 피아노 트리오 사운드 안에서 자신의 멜로디를 찾으려 애썼다. 이후 음악 속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 들어가며 홀로 외로운 음악 작업이 나날이 이어졌다. 자기 자신 속으로 깊숙하게 들어간 결과 나온 작업물이 즉흥 연주를 담은 피아노 소품집인 2Improvisations (2016).

김한얼은 2Improvisations 발표 후 뉴욕 유학 길에 오른 그는 뉴욕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칼리지(Brooklyn College, CUNY)에 입학해 아르튜로 오패럴(Arturo O'Farrill), 댄 블레이크(Dan Blake) 등과 공부하면서 뉴욕 클럽을 돌면서 잼도 하고 가끔은 연주도 할 수 있었다. 다양한 음악적 가능성도 열어보고자 했던 그는 전자음악, 집단즉흥음악 등을 시도하며 음악적인 허기를 달랬다. 피아노 조율사로 돈을 벌면서 집세와 학비를 마련했다. 그렇게 음악적인 나날을 보냈다. 유학 생활의 외로움이 커져갈수록 음악도 켜켜이 쌓여갔다.

2017년도에 뉴욕으로 떠나 2021년에 한국으로 돌아온 김한얼은 고향인 제주도로 향했다. 뉴욕에서의 방황 속에서 흘린 음악들과 그 동안 쌓여온 음악적인 고민들을 되새김질 하기도 하면서, 얼마간 제주도에서 그의 음악을 작품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그는 그가 음악을 처음 시작 하려 했을 때 어떤 음악을 좋아해서 시작했는지, 그동안 왜 이렇게 힘겹게 음악을 하고 있던 건지, 그의 음악적 초심(初心)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서 깊게 고민했다고 한다. 그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그 음악적 귀소본능을 느끼며 작업한 이번 앨범이 바로 Homing이다.

Homing은 전작 Improvisations와 마찬가지로 즉흥 연주를 중심으로 채워졌다. 하지만 김한얼이 전위적인 음악이나 굉장히 난해한 프리 재즈를 추구하는 아티스트는 아니며 그는 그저 자기 자신의 멜로디를 찾으려 할 뿐이다. 이번 앨범을 작업함에 있어서도 완벽히 정리된 음악을 전달하려 하기 보다는 특정한 이미지와 그 이미지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최대한 단순화 함과 동시에 날것 그대로의 소리를 전달 하려 노력 했다고 한다. 역시 앨범 작업중 음악적 영감을 위해 격한 귀소본능을 참으면서도 제주도의 숲들, 오름들, 여러 바닷가를 이리저리 방황한 탓인지 앨범에는 자연스럽게 제주도의 풍경이 녹아 들었다.

앨범에 수록된 'Falling Down', 'D Minor Waltz', 'Spiral Dance' 3곡의 일반적인 재즈 연주곡들 이외에는 모두 즉흥곡들이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Falling Down'은 그가 평소에 존경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을 들으며 마치 그가 피아노 대신 기타를 들고 코드를 치며 조심스럽게 멜로디를 부른다고 생각하며 연주를 시도해본 곡이라 한다. 'Spiral Dance'2018년 미국 유학 당시 작곡한 곡이다. 특이한 스케일을 사용해 중동의 느낌을 내보려 한 곡이다. 뉴욕의 델리(한국의 슈퍼마켓과 같음)나 술가게에 파키스탄, 예멘 등의 중동 아랍계 주인들이 많은데 그곳에 들어가면 맡을 수 있는 특유의 향초향이라든지 그들이 틀어 놓았던 음악에 영향 받았다고 한다.

3번 곡 'Whisperings'을 포함해 5~10번 곡들은 즉흥연주다. 5번 트랙부터는 피아노 연주와 모듈러 신디사이저가 어우러져 1~4번 트랙 들과는 다른 무드를 전한다. 마치 앨범이 1부와 2부로 나뉜 느낌이다. 'Saryeoni', 'Raindrops', 'Tunnel of Trees', 'Branches', 'Homing Instinct', 'Fears'는 이러한 음악적 방법론이 제주도의 풍경을 만나 탄생한 곡들이다. 가령 'Saryeoni'는 제주도 사려니숲길을 걷다가 떠오른 멜로디를 녹음했다. 여백의 미를 살리는 피아노 연주는 마치 알바 노토와 작업할 때의 류이치 사카모토의 피아노 연주를 연상시킨다.

Homing에서 김한얼은 분명히 한층 성장한 음악을 들려준다. 본인이 추구하는 재즈 피아노 연주도 한층 성숙해졌으며 신디사이저가 같이 사용된 엠비언트적인 트랙들에서는 시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영화 및 영상 음악가로서의 가능성 또한 보여주고 있다. 김한얼은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서울과 제주를 오고가며 창작과 공연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Tracks]

 

1. Falling Down 6:00

2. D Minor Waltz 4:43

3. Whispering 6:17

4. Spiral Dance 4:29

5. Saryeoni 5:05

6. Raindrops 3:17

7. Tunnel of Trees 5:17

8. Branches 4:20

9. Homing Instinct 4:32

10. Fears 2:31

 

 

[Credit]

 

작곡, 연주: 김한얼

피아노, 모듈러 신디사이저: 김한얼

녹음: 김한얼

디자인: 서경수

믹싱, 마스터링: 콜린 제임스

녹음장소: 제주 끌로드 아트홀 (20221216, 2023227)

 

All songs are composed, played by Hanol Kim

Piano, modular synth: Hanol Kim

Recording engineer: Hanol Kim

Design: Seo Kyeong Soo

Mixing and mastering engineer: Colin James

Recorded at Claude Art Hall Jeju (12/16/22, 02/27/23)

 

 

[About Artist]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졸업 (2015)

뉴욕시립대 브루클린 칼리지 콘서바토리 졸업 (2020)

1집 앨범 Clouds (2013) (김한얼 트리오)

솔로 피아노 앨범 Improvisations (2016) (김한얼)

솔로 피아노 앨범 Homing (2023) (김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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