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 by 임미정 [CD/ 정규6집]

“뉴욕, 그 상징성을 담다“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의 여섯 번째 정규 앨범

Impromptu

5집 [FLOW] (2022) 이후 3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앨범 [Impromptu]를 위해 임미정은 재즈의 본고장인 New York으로 건너가 현지 뮤지션들과 함께 녹음세션을 진행하였다. 2010년 3집 음반 [3+1]이후 지속적으로 한국의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며 음반을 발표해온 임미정에게는 이번 앨범을 위한 뉴욕에서의 여정이 그녀의 음악 인생에서 또 다른 하나의 새로운 시도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으로 명성을 쌓아가다 2000년대 초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그녀의 배경을 알고 있는 이들에게는 그럴만한 시기가 되었기에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임미정의 창작곡들로 이루어진 이번 앨범에는 트럼펫, 피아노, 베이스, 드럼 편성의 쿼텟의 연주가 7곡, 피아노 트리오의 연주가 1곡, 총 8개 트랙이 담겨있다. 곡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즉흥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곡인 ‘Impromptu’와 ‘Impromptu Part 2’가 가장 먼저 작곡되었다. 이 두 곡은 하나의 모티브에서 나온 곡들로서, Through Composed 된 것처럼 시작과 함께 곡이 이어지듯 작곡이 되면서 즉흥적인 요소가 많아 곡 제목을 ‘Impromptu’로 정하였다. 녹음 과정에서 연주자들의 즉흥적인 연주를 가감 없이 그대로 담아내었기에 음반 제목도 같은 이름인 [Impromptu]로 정하였는데 이것은 뉴욕이라는 공간이 지닌 재즈에의 상징성, 그 날것 그대로 음악에 투영하고자 한 그녀의 의도를 꿰뚫는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인 ‘Impromptu’는 즉흥적인 작곡과 연주자들의 즉흥성이 잘 드러난 모던한 포스트밥 성향의 활기찬 업템포의 스윙곡이다. 서브타이틀 곡인 ‘Sarangha’(사랑가)는 민요 같으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진 삼박자의 아름다운 곡이다.

이 곡들 외에도 잔잔하고 서정적인 발라드곡인 ‘Sketches of Spring ’, 리드미컬한 베이스 vamp 위에서 미묘하게 코드의 색채가 변하는 진행으로 여러 변박이 섞여 있는 ‘Subtle Notice‘, 첫번째 곡인 ’Impromptu’와 같은 모티브에서 출발하지만 좀 더 다양한 요소들로 다르게 진행되는 미디엄 업템포의 스윙 곡 ‘Impromptu Part 2‘,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Billy Strayhorn을 떠올리게 하는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된 아름다운 발라드곡 ’Portrait of Strayhorn’, 연속되는 Major 코드의 동형진행으로 가볍고 밝은 느낌을 주는 부분과 조성이 없는 7박자의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있는 ‘Light’에 이어 스트레이트한 백비트 리듬의 변박이 섞인 미디엄 템포의 ‘Still Movement’ 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뉴욕 맨하탄 음대 학창시절부터 우정을 쌓아온 친구 Nadje Noordhuis (트럼펫, 플루겔혼)와 오랫동안 재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Matt Penman(베이스), Jimmy Macbride(드럼)가 섬세하면서도 열정적인 연주로 함께 참여하여 아름답고도 경쾌한 에너지를 표출해낸다. 또한 사운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후반 작업 과정 역시 뉴욕의 엔지니어인 Marc Urselli(믹싱)과 David Kowalski(마스터링)의 손끝에서 마무리되며 새로운 그녀의 음악적 여정이 완성되었다.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은 버클리 음악대학을 거쳐, 맨해튼 음악학교 석사를 마쳤다. 맨하탄 음대 재학 중 발표한 데뷔앨범 [Flying] (2003)을 시작으로, 2집 [In the Rain] (2006), 3집 [3＋1] (2010), 4집 [Composure](2019)까지, 재즈피아니스트 임미정은 자신의 생각과 삶에 대한 모습을 재즈에 투영해왔다.

다섯 번째 피아노 트리오 정규 음반 [Flow](2022)은 발표되자마자 호평을 얻으며 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 음반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2023년에는 [AUTUMN CONSOLATION]이라는 서정적인 피아노와 기타의 듀오 싱글 음반을 발표했다.

끊임없이 공연을 하고, 후학양성을 하면서도, 사그라들지않는 작품 활동에의 열정은 여섯 번째 정규 앨범[Impromptu]을 발매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Tracks]

1. Impromptu 7:29

2. Sketches of Spring 7:30

3. Subtle Notice 9:21

4. Impromptu Part 2 8:47

5. Sarangha 6:01

6. Portrait of Strayhorn 7:14

7. Light 7:27

8. Still Movement 6:54

[Credits]

All Composed and Arranged by Mijung Lim

Piano Mijung Lim

Trumpet,Flugelhorn Nadje Noordhuis

Contrabass Matt Penman

Drums Jimmy Macbride

Recorded by Marc Urselli at EastSide Sound

Mixed by Marc Urselli at Audio Confidential

Mastered by David Kowalski at Teaneck Sound

Cover Art and Designed by Miho Song

Distributed and Production Supported by Sorienaite Music Company

[About Artist]

임미정(PIANO)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은 2002년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2005년 뉴욕 맨하탄 음악대학 재즈 피아노 석사과정을 마쳤다.

"Flying", “In the Rain", “3+1”, ”Composure“, “Flow", 싱글앨범 “Autumn Consolation”에 이어 2025년 정규 6집 음반 “Impromptu”를 발매하였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통영국제음악제, 과천시민회관, 대구국제페스티벌, Jazz in 대구, 광명시민회관, 대전재즈페스티벌, 부평아트센터, 펄어비스 검은사막 재즈편곡 작업, Seoul winter jazz festival,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인천트라이보울재즈페스티벌, 청남대재즈토닉페스티벌, 해운대재즈페스티벌, 광화문음악회, 2025 평화음악회, 창원성산아트홀, 예술의전당등에서 공연하였다.

Nnenna Freelon, Benny Golson, Gene Jackson, Joris Teepe, Seamus Blake등과 공연하였다.

현재 한양여대 실용음악과 전임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