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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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홉스봄 (지은이) | 황덕호 (옮긴이) | 포노(PHONO) | 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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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던 해에 태어나 격동의 세기를 관통하며 살았던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 에릭 홉스봄. 그가 바라본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독특한 음악, 재즈의 삶과 죽음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출간을 허락한 유일한 재즈 책이다. KBS 클래식 FM [재즈 수첩]의 진행자 황덕호가 옮기고 해설을 덧붙였다.

에릭 홉스봄은 역사,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시야로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가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뛰어난 예술적 성취 ‘비범한 음악’ 재즈를 만들어 냈는지를, 그리고 재즈가 하층민들의 음악에서 교양인들의 음악으로 올라서며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깊은 애정을 담아 이야기한다.

 

 

[목차]

 

옮긴이 서문

 

평범한 사람들

1장 시드니 베셰

2장 듀크 엘링턴

3장 카운트 베이시

4장 빌리 홀리데이

비범한 음악

5장 재즈, 유럽에 가다

6장 민중의 음악 스윙

7장 1960년 이후의 재즈

 

에릭 홉스봄과 재즈 _ 황덕호

 

[책속에서]

 

  • P. 8~9 이 책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현대 국가에서 출생, 결혼, 사망을 기록하는 관공서를 제외하면 그 이름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사람들에 관한 것이다. ... 그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은, 과거 같았으면 무명으로 남았을 테지만, 현대의 대중매체 시대에 살면서 음악과 스포츠를 통해 명성을 얻기도 했다. 인류의 대부분은 이런 사람들이다... 

  • P. 10 혹시 어떤 재즈팬들은 이 책에서 다뤄진 시드니 베셰,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빌리 홀리데이와 같은 천재들 혹은 스타들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들은 탁월한 음악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무런 이름도 남기지 못한 평범한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인... 

  • P. 38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몇몇 음악인들은 우연히 기억에서 사라졌던 1932년의 그의 녹음 여섯 곡을 발견하고는 경이로운 '단풍잎 래그 Maple Leaf Rag'를 듣고서 같은 녹음에 대해 콜트레인이 했던 말을 공감했을지도 모른다. “이 옛날 사람들이 전부 이처럼 스윙했단 말이야?” 아니다. 베셰만이 그렇게 했던 것이다.

  • P. 64 하지만 재즈의 위대한 성취가, 그 가운데서도 여러 모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엘링턴의 음악이 고급 예술을 만들어 냈던 토양과는 완전히 다른 곳에서 자라났다는 콜리어의 믿음은 전적으로 옳다. 그것은 소박한 희망을 지닌 직업 연예인들의 음악이었으며 서민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밤의 사람들의 공동체에서 만들어진 음악이었다. 재즈는 실내악처럼 ... 

  • P. 97 1915년 볼티모어의 흑인 빈민가에서 아름다움과 자존심 모두를 지니고 태어난 것은, 열 살 때 강간을 당하고 십 대 때 약물에 중독되는 일이 없었다 하더라도 그녀에게 너무 큰 약점이었다. 하지만 스스로를 파괴하는 동안에도 선율은 사라졌지만 심원하고 비탄에 찬 노래를 그녀는 계속해서 불렀다. 그래서 그녀를 위해 울지 않기란 그리고 ... 

  • P. 151 왜 록은 20년 동안 재즈를 거의 죽음으로 몰고 가야만 했을까? 재즈와 록 모두 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음악에서 갈려 나왔으며 흑인 블루스가 미국 남부와 북부 빈민가 지역을 벗어나 청중들의 주목을 처음 끌기 시작한 것은 재즈 연주자, 재즈팬들을 통해서였는데 말이다.

  • P. 153 록의 성공이 1950년대의 ‘경제 기적’의 결과란 점은 거의 확실하다. 서구사회에서 완전 고용이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아마도 젊은 층에게도 최초로 충분한 급여가 지급됨으로써 호주머니에는 돈이 늘 있었고 아니면 중산층 부모의 자산이 전례 없이 젊은층과 공유되었다. 음악 산업을 변모시킨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 시장이었다.

  • P. 160 하지만 가장 중요한 세 번째 이유는 록이 음악적으로 혁신적이었다는 점이다. 예술사에서 종종 볼 수 있듯이 예술의 주요 혁명은 자기 스스로 형성된 혁명이 아니라 상업적 목적을 위해 그 혁신이 이용되었을 때 완성되었다. 초기 영화가 입체파보다 훨씬 혁명적인 효과를 가져왔던 것처럼 록의 사업가들은 클래식 음악 혹은 프리 재즈 아방가르드... 

 

 

 

[추천글]

  • 가장 탁월한 역사학자의 한 사람이었던 에릭 홉스봄은 프랜시스 뉴턴이란 필명으로 활동한 재즈 비평가이기도 했다.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은 그의 재즈에 관한 글모음이다. 당초 <비범한 사람들>이란 책에 실린 한 장을 따로 독립시킨 것인데, 홉스봄의 관심은 역사에 이름을 남기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에 주목하는 것이었다. 스드니 베셰, 듀크 앨링턴, 카운트 베이시, 빌리 홀리데이 같은 천재적 아티스트나 스타들의 생애도 조명하고 있지만 그들도 모두 평범한 사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성장했다. 평범함 속에서 탄생한 비범함인 것이다. 재즈란 장르도 마찬가지인데, 본질적으로 블루스와 함께 대표적 민중음악인 재즈는 민속적인 뿌리를 갖고 있고 대중에게 매력을 지닌 음악이며, 전문적인 음악적 훈련 없이도 보통사람들이 완성해낼 수 있는 음악이고, 저항이나 시위, 집단적 기념행사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민중에 의해 만들어진 독자적인 음악으로서 예술적 의의를 갖는 20세기의 마지막 음악이 재즈라는 게 홉스봄의 판단이고 옹호다.일곱 편의 글 가운데, 처음 네 편은 네 명의 재즈 아티스트들에 대한 스케치이다. 나머지 세 편의 글에서 홉스봄은 미국의 흑인음악으로서 재즈가 어떻게 유럽에 전파됐고 서구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가를 분석하고, 스윙 음악이 갖는 정치적?사회적 성격을 밝히며, 재즈의 마지막 전성기였던 1960년 이후 90년대 초반까지 재즈의 변모 양상을 살핀다. 십대시절 첫사랑을 느낄 만한 나이에 재즈가 첫사랑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었다는 역사학자의 재즈에 대한 깊은 애정 고백으로도 읽힌다. 

    - 이현우 (서평가,『로쟈의 인문학 서재』 저자) 

 

[저자 및 역자소개]

 

1917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나 오스트리아, 독일과 영국에서 교육을 받았다. 영국 아카데미와 미국 예술과학 아카데미의 회원이었으며, 일본 아카데미의 외국인 회원이기도 했던 그는 여러 나라의 대학들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는 퇴임할 때까지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에서 그후에는 뉴욕의 신사회연구원에서 강의했다.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제국의 시대」그리고 「극단의 시대」외에도, 그의 저서들로는 「밴디트 : 의적의 역사」 「혁명가 : 역사의 전복자들」「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자신의 회고록인 「미완의 시대」 「세계화, 민주주의, 테러리즘」과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있다. 홉스봄은 2012년에 타계했다. 접기

 

황덕호 (옮긴이) 

 

재즈 칼럼니스트. 1999년부터 현재까지 KBS 클래식 FM(93.1MHz)에서 〈재즈수첩〉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희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재즈사와 대중음악사를 강의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황덕호의 Jazz Loft’를 운영 중이다. 『다락방 재즈』, 『그 남자의 재즈 일기』, 『당신의 첫 번째 재즈 음반 12장: 악기와 편성』, 『당신의 두 번째 재즈 음반 12장: 보컬』을 썼으며, 『그러나 아름다운』, 『빌 에반스: 재즈의 초상』, 『루이 암스트롱: 흑인·연예인·예술가·천재』, 『재즈 선언』, 『재즈: 기원에서부터 오늘날까지』 등을 우리글로 옮겼다. 접기

 

[황덕호(옮긴이)의 말]

그렇게 재즈를 옆에서 응원하면서 아울러 인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던 한 지성인이 우리 곁을 떠났다. 벌써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가 수많은 평가와 논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역사학자로서 남긴 거대한 유산을 새삼 여기서 다시 이야기한다는 것은 얼마나 겸연쩍은가. 동시에 그것은 내 능력 밖의 일일 것이다. 단지 한 사람의 재즈팬으로서, 너무 늦어진 이 글을 위해 먼저 세상을 떠난 빌리 홀리데이에게 그가 바쳤던 글을 여기 잠시 빌린다. ‘그는 그 누구보다도 오래 동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있을 것이기에 작은 소회를 담은 이 글이 조금 늦어진 것은 그와 혹은 우리에게 그리 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던 해에 태어나 격동의 세기를 관통하며 살았던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 에릭 홉스봄. 그가 바라본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른 독특한 음악, 재즈의 삶과 죽음 이야기. KBS 클래식 FM '재즈 수첩'의 진행자 황덕호가 옮기고 해설을 덧붙였다.

 

·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역사학자 가운데 한 사람, 에릭 홉스봄의 재즈 이야기

· 2012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이 공식적으로 허락한 유일한 재즈 원고

· 재즈에 대한 애정과 전문성을 갖춘 KBS [재즈 수첩] 진행자 황덕호의 번역과 해설

 

위대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 그가 재즈를 말한다

“지나친 격식 혹은 엉뚱함에 빠지지 않은 채 진지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재즈 필자의 글을 읽는 것은 대단한 즐거움이다.”필립 라킨, '맨체스터 가디언' 중

“재즈에 관한 가장 지적이고 빼어난 통찰 가운데 하나”황덕호 _ 옮긴이, KBS 클래식 FM '재즈 수첩' 진행자

“대중 문화와 대중 예술, 그리고 그 발전에 대한 귀중한 해설”'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홉스봄은 공정하고도 지적인 방식으로 재즈에 대해 ‘왜?’라고 물은 거의 최초의 인물이다.”'타임스 문예 특별판'

“객관성, 타당성, 그리고 훌륭한 산문이 이 책의 특징이다.”'라이브러리 저널'

 

지난 2012년 10월 1일, 어쩌면 인류 역사상 가장 변화무쌍했을 한 세기를 살았던 위대한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이 95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던 1917년에 태어났고, 오리지널 딕시랜드 재즈 밴드는 이 해에 최초의 재즈 녹음을 남겼다.

이 책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출간을 허락한 유일한 재즈 책이다(《원시적 반란》 《재즈 동네》 등 두 권의 재즈 책이 있지만 노년에 그는 이 책들이 더 이상 유통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재즈를 사랑하는 교수라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공산당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 두 가지를 들며 스스로를 소개할 만큼 재즈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홉스봄답게 그와 재즈와의 인연은 깊다. 나치가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던 1933년, 그는 열여섯 열일곱의 나이로 재즈와 만났다. 그는 그때의 강렬한 경험을 이렇게 적고 있다. “첫사랑을 느낄 만한 열여섯 아니면 열일곱 살 무렵에 나는 이렇게 음악의 계시를 받았다. 내 경우에는 재즈가 첫사랑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미완의 시대》, 140쪽)

그가 역사 분야에서 위대한 연구들을 이어가는 동안 프랜시스 뉴턴이라는 필명으로 재즈 평론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사실은 뜻밖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에서 그는 역사,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시야로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가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뛰어난 예술적 성취 ‘비범한 음악’ 재즈를 만들어 냈는지를, 그리고 재즈가 하층민들의 음악에서 교양인들의 음악으로 올라서며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깊은 애정을 담아 이야기한다.

재즈 분야에서 가장 훌륭한 번역가 가운데 한 사람인 KBS '재즈 수첩' 진행자 황덕호가 이 책을 꼼꼼히 우리말로 옮겼고, 저자에 대한 애정과 존경이 담긴 해설을 덧붙였다.

이 책은 에릭 홉스봄의 책 《비범한 사람들 UNCOMMON PEOPLE: Resistance, Rebellion, and Jazz》(Weidenfeld & Nicolson Ltd., London, 1998) 가운데 저자로부터의 허락을 얻어 4부 재즈 부분만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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