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2 by 아더 라이프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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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라이프 | 소리의 나이테 음악회사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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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Other Life 아더라이프 <2020-2022>

 

우리 모두는 어두컴컴한 긴 터널을 지나오며 자신의 내면을 마주했다. 가장 본질적인 의문인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가득했던 시간. 아더라이프는 내재된 감정들과 그간의 소회를 그들만의 어휘로 다시금 풀어냈다. 고통과 고뇌의 시간을 지나오며 이들은 더욱 단단해졌다. 움츠렸던 세상이 기지개를 켤 때 즈음,  이제 아더라이프는 그간의 결정체를 내놓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레귤러 멤버인 보컬리스트 김영미와 피아니스트 박힘찬, 기타리스트 안상준이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곡의 의도에 따라 여러 아티스트를 대동했다.

앨범의 인트로 격인 [Liar]는 현시대에 난무하는 여러 의제에 대한 분노를 그려냈다. 페이드 인으로 서서히 진입하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와 이어지는 록 성향의 밴드 사운드에 짙은 호소력을 느낄 수 있었다. [Odd 3]는 크게 세 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곡으로 광활한 우주의 여러 가지 모습을 연출했다. 테마마다 다르게 사용된 홀수 박자와 명확하게 나뉘어진 다이내믹의 전개, 특히 후반부에서 펼쳐지는 기타와 신스의 즉흥연주는 곡 특유의 코스미컬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했다.

사회와의 단절된 시간을 가운데 써 내려간 [Isolate]는 록 성향의 바탕 위에 이와는 상반되는 희망적인 멜로디가 조화를 이루며 오묘한 질감을 더했다. [낡고 비루한 세상]은 의도된 불협화음과 텐션 노트들이 나열된 멜로디는 타이트한 긴장감을 연출했으며, 구조적인 형태는 물론 무엇에도 제재받지 않는 표현의 자유로움으로 억압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Autumn Wind]에서는 무더운 여름이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가을과 그 계절이 주는 선물 같은 감성들을 녹여냈다. 어쿠스틱 바탕의 앙상블과 클라리넷이 연주한 멜로디는 이것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어린 시절 기억 속, 하루를 마감하는 아이의 순수한 감정이 담긴 [Goin' Home].  특별히 이 곡은 포크 음악이 가진 따뜻한 온도의 언어로 노래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밖에도 매력적인 곡들이 앨범에 가득하다.

이들의 행보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본 앨범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사실은 전 작품에서는 서정성과 자신들의 음악적 성향을 소개하기 위한 출사표 같았다면, [2020-2022]는 어떠한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기보다 자신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사운드와 무드를 택하며 더욱 응집했다. 아더라이프가 완성한 결정체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색을 띄며 빛을 발한다. 이 빛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불완정에서 완정, 그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와도 같다.

- 최수진 (재즈로 숨을 쉽니다 저자, 월간 재즈피플 필자)

 

1집 이후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만든 곡들을 엮었습니다. 강제로 처하게 된 고립에서부터 희망을 기대하는 모습까지의 총 10곡을 담아보았습니다. 박힘찬의 섬세하지만 강력한 리듬전개, 김영미의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가사와 곡, 안상준 특유의 독특한 장치와 서정성들이 그라데이션처럼 펼쳐지며 각자의 개성을 뚜렷하게 드러내면서도, 함께 연주할 때 흐름의 끊김없이 하나의 통일성 있는 무드로 완결되어 아더라이프라는 이름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개개인의 특성을 서로가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받아들임에서 나오는 인터플레이 또한 팀의 컬러를 확연히 보여줍니다. 가사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물과 바다의 이미지들이 짙은 여름속에서 잘 흘러가길 바랍니다.

 

Track List (*타이틀)

1 Liar 2:17

2 Odd 3 5:23

*3 Uphill 6:40

4 Isolate 5:55

5 어떤 슬픔을 위한 노래 A song for grief 4:26

6 Take him out of trap 5:14

*7 낡고 비루한 세상 Nothing left 3:57

8 Autumn wind 4:28

9 속초트립 Sokcho trip 5:02

*10 Goin' home 4:27

 

Credits

Produced by Other Life

Composed by Himchan Park 박힘찬 1,2,3,4 / Youngmi Kim 김영미 5,7 / Sangjun Ahn 안상준 6,8,9,10

Lyrics Youngmi Kim 김영미 3,4,5,6,7,9,10 / Himchan Park 박힘찬 3 / Sangjun Ahn 안상준 9

Arranged by Other Life

Recorded by Jiyeop Kim 김지엽 @delight sound studio

at Eum Sound 이음사운드, Delight Sound Studio 딜라이트사운드스튜디오

Mixed by Jiyeop Kim 김지엽 @delight sound studio

Mastered by Alistair Payne @Amsterdam, Netherlands

Vocal Directed by Boram Lee 이보람

Photo by Other Life

Design by Youngmi Kim 김영미

Vocal Youngmi Kim 김영미

Piano Himchan Park 박힘찬

Guitar Sangjun Ahn 안상준

Bass Hyunggun Ryu 류형곤

Drums Yedarm Pak 박예닮

Synth Youngwoo Lee 이영우 1, 2

Clarinet Hachul Song 송하철 8

 

Artist

Other Life 아더라이프

각자의 삶에서 발생된 에피소드를 담아 세 사람의 방식으로 조합하겠다는 의미에서 'Other Life'라는 팀 이름을 지었으며, 20197월에 보컬 김영미, 피아노 박힘찬, 기타 안상준으로 결성되었다. 초기 멤버 김영미와 박힘찬은 재즈신에서 연주를 하며 알게 되었고, 박힘찬과 네덜란드 유학생활을 함께 한 안상준이 후에 영입 되었다. 삶이 들어가는 이름답게 삶에서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묘사한다. 재즈라는 형식을 베이스로 하여 락, 클래식 등을 얹어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몽환적인 모던한 사운드를 연주한다.

 

Work Notes

1 Liar(힘찬)

세상의 거짓말들과 모순적인 모습에 환멸을 느껴 분노를 담아 쓴 곡입니다.

기타의 파워코드와 락밴드 적인 연주로 나의 분노를 표현하였습니다. 한동안 정치적인 뉴스들과 세계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안타까운 뉴스들을 접하면서 어딘가로 향해야할지 모르는 분노의 마음을 곡에 담았습니다.

2 Odd 3(힘찬)

3이라는 숫자에 영감을 받아서 쓴 곡입니다.

숫자 3은 보통 완정성을 상징하는 숫자이면서 조화로움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존재이기에 Odd (이상한)이란 말을 붙여 Odd 3가 되었습니다.

곡의 구조 또한 3파트로 되어있으며 단순한 3박자의 리듬으로 시작합니다. 곡이 진행될수록 변박들이 섞여나오며 점차 혼란속으로 빠지게 됩니다다. 후반 작업으로 신스가 들어가면서 우주의 신비롭고 광활한 광경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우주로의 여정과 설레는 마음 - 신비롭고 아름다운 광경 - 미지의 우주에서 느끼는 공포와 불안함

멤버들의 연주가 훌륭하고 스토리가 명확하여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3 Uphill(힘찬)

네덜란드 유학 시절 헤이그라는 도시의 바닷가에 있는 계단을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곡입니다.

그리 높은 계단은 아니지만, 사진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찍으면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나옵니다. 그 사진을 보면 알 수 없는 위로와 편안한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현재의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을 이겨내고 언젠가 다다를 평안을 느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에 대한 존경과 기다림을 담아 쓴 곡이기도 합니다. 고난을 내려놓고 천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4 Isolate(힘찬)

홀로 동떨어져 있는 외딴섬을 상상하며 썼습니다.

펜데믹 시국에 사람들과 세상으로부터의 단절, 사람들과의 유대관계와 모든 것들이 점점 멀어지고 홀로 남아 깊은 외로움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거센 마음의 폭풍우를 지나고 난 후 다시금 회복될 미래를 기약하며 마음을 다잡고 헤쳐 나가는 그림을 담아보았습니다.

곡을 쓸 때 주로 스토리와 서사를 담는 걸 좋아하는데 기대에서 두려움으로 변하는 Odd 3와는 반대로 Isolate는 어두운 상황에서 희망으로 전개됩니다.

5 어떤 슬픔을 위한 노래(영미)

&&라는 개인이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무기력이 강하게 들던 때 만들어진 곡입니다. 상황을 해결하려 하거나 회피하는 것 외에 상황 안에 그저 머물러 있는 것도 위로의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분히 가라앉고나면 다시금 올라올 순간이 언젠가는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6 Take him out of trap(상준)

저를 포함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으로써 그들의 마음 상태를 표현한 곡입니다.

7 낡고 비루한 세상(영미)

억압에 관한 노래입니다. 원하지 않는 환경에서 억지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감정을 담았습니다. 텐션감이 강한 멜로디와 장치들로 무너지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B파트의 반복되며 고조되는 전위적인 사운드에서 연주자들의 토해내듯 깊게 몰입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8 Autumn wind(상준)

나뭇잎들이 떨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찾아오면 항상 쓸쓸하고 외로운 기분이 들지만, 그 느낌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괜스레 혼자 어디론가 떠나 가을 풍경을 느끼고 싶기도 하고, 또는 깊은 생각에 빠져듭니다.

9 속초트립(상준)

한참 사람들과의 만남에 지쳐있었을 당시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떠나는 계획을 하다 속초에 가게 되었습니다. 홀로 시간을 보내면서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속초 바다를 보며 모두 날려 보냈던 기억을 곡으로 표현했습니다.

10 Goin' home (상준)

어린 시절엔 집에 다시 돌아갈 때는 항상 너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밖에서 동네 동생 친구 형들과 뛰어놀고 4, 5시쯤 붉게 노을이 질 때면 항상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나이가 들어서도 사람들과 헤어지고 집에 들어갈 때면 즐거웠던 기억과 헤어질 때의 아쉬움은 여전히 남아있곤 합니다. 집으로 귀가할 때의 여러 감정들을 곡과 가사를 아더라이프의 방식으로 묘사해보았습니다.

 

* 이 음반은 아티스트의 요청으로 소리의 나이테 음악상점에서만 판매됩니다. 

*이 음반은 아티스트와 소리의 나이테 음악회사가 함께 하는 친환경 시디 만들기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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