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시스트이자 작곡가 YISO의 첫 정규앨범
Pale Blue Dot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
앨범 Pale Blue Dot은 그 문장에서 시작되었다.하나의 단어, 한 줄의 문장, 혹은 화자의 사소한 경험에서 출발한 생각들이
각 곡의 모티브가 되어 음악으로 확장된다.
모든 트랙은 작은 생각의 점에서 시작해그 순간의 감정과 기억을 따라 음악적으로 발전하며 구성되어 있다.마치 한 권의 에세이처럼, 곡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와 감정을 담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흐름 속에서 이어진다.
‘나’라는 존재는 특별한 하나일 수도 있지만,어쩌면 광활한 우주 속에 떠 있는 하나의 옅은 푸른 점과도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앨범은 말한다.
우리가 작은 존재일지라도,각자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나만의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도 괜찮다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녀는 베이시스트를 넘어 리더이자 작곡가로서 전면에 서며, ‘이송이’라는 연주자의 이름에서 더 나아가 작곡가 YISO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확장한다.
‘이소(離巢)’라는 단어가 어린 새가 성장하여 둥지를 떠나는 순간을 뜻하듯, 이 프로젝트는 그녀가 자신만의 음악을 자유롭게 펼쳐 보이는 첫 번째 여정이다.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모든 곡의 작곡과 편곡을 직접 맡았으며, 각 곡에 담긴 이야기와 감정을 믹싱,마스터링 엔지니어와 깊이 있게 공유하며 하나의 음악적 흐름으로 완성해 나갔다.
[About Tracks]
01. 닻 (Dot.)
“Dot”이라는 단어의 동음이의어인 “닻”을 차용한 제목으로, 새로운 시작 혹은 마침표를 의미하는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이 곡은 화자가 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유학을 오며 이방인으로서 낯선 환경에서 마주한 불안함과, 동시에 다가올 새로운 경험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감정선이 주된 모티브인 곡입니다.
02. Flare Effect
‘Lens Flare’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사진에서 렌즈에 반사된 여러 개의 원처럼, 각각 다른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곡의 아이디어는 각기 다른 작곡 아이디어들을 파트별로 구성한 뒤, 이를 하나의 완전한 곡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제목인 “Flare Effect”는 마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처럼, 여러 개의 작은 원들이 모여 하나의 온전한 원을 이루듯, 곡의 각 파트들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음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03. 순간의 순간 (Be Here Now)
매 순간마다 우리는 스스로 선택을 하며 그에 따른 결과는 모른 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 또한 매 순간 선택을 마주하고 또 결과를 극복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지금 이곳에 있다.’라는 감정을 Free improvisation 베이스 솔로 연주를 통해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매 순간의 감정과 선택을 풀어내고 결국 현재로 나아가는 것을 연주로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04. IDK ODD(1220)
“I don't know odd meter”의 약자로, 아이러니하게도 제목과는 달리 실제 곡에서는 여러 박자들이 전환되는 연주가 이루어집니다. 이 곡의 모티브는 처음 경험하게 된 ‘Odd meter’에서 비롯되며, 그 박자에 대한 연주자의 경험이 점차 개인의 자아 성찰로 이어지는 과정을 표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명과 암같이 모순된 면을 가지고 있으며, 나 자신도 그런 면이 있음을 인정하려 애쓰지만, 그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려는 가운데 화자는 여전히 혼란스러움에 휩싸입니다.
이러한 복잡한 감정을 곡의 구조와 흐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여러 박자의 전환을 통해 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순과 갈등을 음악적으로 풀어내고, 그 안에서 마주한 혼란과 수용을 표현하는 것이 이 곡의 주된 분위기입니다. 결국, 나는 그 모순됨을 인정하면서도, 그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05. Blue #12
“Blue in December”의 약자로, 네덜란드에서 맞이하는 첫 겨울 12월, 침체 되어 있는 감정과 내가 곡을 작곡하면 연주자로서 곡의 화자가 ‘나’이기 때문에 베이스를 매개체로 감정 표현을 하는 연주가 과연 기존의 곡들과 다르게 표현될 수 있을까?라는 그 당시 해소되지 않은 마음과 물음표를 담아 처음으로 작곡한 곡입니다.
06. Perfect Fall
곡의 코드 진행과 일부 멜로디가 완전 4도(Perfect 4th) interval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곡입니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공허한 추락을 표현하기 위해 Perfect 4th를 차용한 제목처럼 완전한 추락과 그에 따른 공허함을 연주로서 나타낸 곡입니다.
07. See U Again
어느 이유가 되었든 불면증으로 밤마다 그들과 마주하는 분들을 위해, 여러분의 밤이 평온하게 잠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나의 작은 위로.
08. Au Revoir (Dear my night)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 사라질, 혹은 어쩌면 평생 마주할 그들을 인정하며 기쁜 마음으로 두 가지의 “안녕”을 그들에게 고하자.
[Tracks]
01. 닻 (Dot.) 03:43
02. Flare Effect 05:13
03. 순간의 순간 (Be Here Now) 03:44
04. IDK ODD(1220) 04:05
05. Blue #12 05:53
06. Perfect Fall 03:14
07. See U Again 01:28
08. Au Revoir (Dear my night) 03:53
[Credits]
Produced by YISO
Yannic Forster – Piano (tracks 2, 4, 5, 7, 8)
이송이(Songyi Lee) – Bass (all tracks except 7)
Damian de Muijnck – Drums (tracks 2, 4, 5)
All songs composed by YISO
All songs arranged by YISO
Recorded at E-Sound Studios, Weesp, the Netherlands
Recorded, Mixed & Mastered by Thomas Cochrane at Sea Wolf Studio
Artwork by Grace(Eunheai) Mo
[About Artist]
YISO
네덜란드 Prince Claus Conservatorium Jazz Performance Contra bas 학사 졸업
네덜란드 HKU Utrechts Conservatorium Master of Music Performance Contra bas 석사 졸업
한국인 여성 베이시스트로서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재즈 콘트라베이스 학사, 석사 과정을 모두 졸업하며 다양한 연주 경험을 쌓으며 다채롭고 깊이 있는 사운드로 그녀만의 음악적 역량을 쌓아 나갔다. 그 과정에서 재즈와 현대 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적 시야를 확립했다.
또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불가리아 Bansko Jazz Festival Young Talent Stage에 참여하는 등, 유럽에서 다양한 문화와 스타일을 흡수하며 이러한 경험은 그녀의 음악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장르적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드는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
이처럼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던 그녀는, 네덜란드에서 7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지난 11월 한국으로 귀국하여 음악 인생에서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아, 베이시스트이자 리더로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담아내며 활발히 활동을 시작해 앞으로 그녀가 보여줄 다채로운 음악과 성장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Pale Blue Dot by YISO [CD/ 정규1집]